2021년 새해를 맞이해서 첫 캠핑을 다녀왔다.
장소는 경상북도 예천군에 위치한 새움 정 캠핑장.
위치적으로 시골에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 시작과 동시에 캠퍼들도 많이 생기는 바람에
캠핑장마다 난민촌이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여기는 400평대 잔디 사이트에 두 사이트만 예약 가능한 곳이라
맘 편한 전세캠을 위해 바로 예약을 했다.
새움정 캠핑장은 폐교된 옥천분교를 자연체험학습 및 캠핑체험을 할 수 있게
리모델링해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사이트는 데크랑 잔디로 되어있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캠핑하면서 제일 중요한 화장실, 샤워실이 깔끔하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다는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겨울철 캠핑사고 때문에 종종 안부도 물어봐주시고 따듯한 커피와 군고구마 소소한 대화까지 너무 감사했었다.)
캠핑장 정문을 지나 들어가면 반겨주는 문구.
화장실 옆에 위치한 펠릿 난로.
퇴실 전 난로앞에서 사장님이랑
소소하게 나누는 대화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힐레베르그 아틀라스 밀리터리 + 쌍베스티블
이날 한파주의보라 아침 기온이 영하17도까지 내려갔었다.
눈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역시 아틀라스인가..
텐트 내부는 세상 편안했다ㅎㅎ
밖은 눈보라에 정신없지만 텐트 내부는 사진처럼 평온한..ㅎㅎ
보기만해도 아늑하고 아틀라스 짱이다 정말
운 좋게 헬리녹스x파세코에 당첨되어서 구매한 파세코27
가격 때문에 이래저래 말도 많고 리셀때문에 탈도 많은 모델이지만
난 실사용목적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2박3일동안 사용했다.
이 날이 처음 언박싱한 날ㅎㅎ
영하 16도 날씨에서 먹은 뜨거운 떡국은 정말이지..
먹어본 떡국 중에 제일 맛있었던거 같다.
레시피도 간단하고
동계캠핑에 강력추천하는 메뉴중에 하나!
베이컨에그치즈버거? 에그베이컨치즈버거?
무튼 내가 만든 햄버거와
여자친구가 만들어준 새우오일파스타 이것도 진짜 맛있었다.
텐트안에 기름튀고 냄새밴다고
그 추위에 밖에서 요리해준 여자친구 최고다..
복 받았다ㅎㅎ
마지막 날 저녁에는 설거지거리 만들기 싫어서
사장님께 추천받은 중식당에서 탕수육과 짬뽕밥을 포장해왔다.
상호명은 풍년각
새움정캠핑장에서 6km거리에 위치해 있는 곳인데
캠핑장에서 먹는 중식이라 그런가
정말 맛있게 먹었다ㅎㅎ
마무리는 후식으로 딸기와 블루베리~
그리고 초코과자.
아!! 그리고 여기는 밤에 별이 진짜 많이 보여서 무조건 별보는거 추천한다.
사진찍는 스킬이 부족해서 카메라에 다 담진 못했지만
정말 저~~엉~~말 별이 많다.
실제로 보면 사진에 보이는거에 3배정도는 많았던거 같은데..
아쉽다.
아침부터 부지런하면 이렇게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전 날 밤에는 일찍 자는 편이다.
뭔가 캠핑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짓는 느낌이랄까..ㅎ
일출보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철수하면서
2021년 새해 첫 캠핑은 정말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바로 국밥먹으러 3대천왕에 나온 맛집 용궁단골식당으로 출발.
새움정캠핑장에서 캠핑을 하고나서
시간적인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예천 용궁단골식당에서
뜨듯~하게 순대국밥으로 몸 녹이고 가시는거 살짝 추천한다.
막창순대는 조금 냄새나고 오징어불고기는 평범했는데
국밥은 정말 맛있게 먹고 왔던 집,
TV에 나왔던 맛집이라 기대는 딱히 안하고 갔는데,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맛있게 먹고
무사히 복귀했다 .
이번 캠핑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한파였지만 그만큼 기억에서 오래 남을만한 값진 시간이였다"
새움정캠핑장 오픈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재방문의사 충분히 있고도 남을 만한 좋은 캠핑장이다
다음에는 지인들이랑 함께 전세캠을 가게되면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이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2021년 새해 첫 캠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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